완주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딸기의 품질 향상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 바이러스 없는 딸기모를 공급했다.
완주군은 이달말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 증식한 바이러스 없는 우량 딸기모 5만주를 관내 딸기 주산지(삼례, 고산, 운주, 구이 등) 작목반 및 거점농가, 순환농업대학 교육생들에게 분양·공급하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딸기 우량모 공급은 민선 6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우량종묘 자급기반조성을 통해 농가의 우량종묘 안정적 확보 및 종묘자급률 제고는 물론, 국내육성 품종(설향)으로 로열티 부담을 줄임으로써, 딸기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분양 품종은 수확량이 많고 흰가루병에 강해 농가들이 선호하는 국내육성 품종인 ‘설향’으로, 조직배양을 통한 우량묘로 모주를 갱신하면 생육이 왕성해진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15~20% 이상 증가와 함께, 품질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완주지역에서는 166ha에 450여농가가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번 딸기모 분양으로 내년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딸기모주를 갱신하지 않고 계속해 자가육묘를 통해 재배하면 각종 바이러스나 토양전염병에 감염돼 딸기묘 소질이 퇴화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하고 품질까지 나빠진다”며 “앞으로도 조직배양을 통한 무병 우량모주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