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 먹거리정책이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완주군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2018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MUFPP)’ 먹거리 정책 우수도시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초로 거버넌스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MUFPP)은 뉴욕, 런던, 파리, 서울 등 62개국 163개 도시가 가입한 세계협약기구다.
먹거리체계를 생산부터 소비까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 가자는 원칙으로 매년 우수도시를 선정해 밀라노협약상을 수여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농가레스토랑, 학교·공공 급식을 통해 연 600억원의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고 있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완주군의 대표 먹거리 정책인 로컬푸드 시스템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FAO(국제식량농업기구) 자료에서도 완주군의 로컬푸드 정책을 우수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FAO는 “한국은 국가차원에서 매년 10만명의 농부가 사라지고 연간 1000만톤의 GMO가 수입되는 등 글로벌푸드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고장난 먹거리 체계하에서는 가족소농해체, 시민밥상안전성 위협, 지역활력 저하가 가속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탈출하고자 완주군은 ‘먹거리 통합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박성일 완주군수는 각 도시를 대표한 참석자들 앞에서 완주의 먹거리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무대에 로컬푸드를 알렸다.
노컷뉴스 / 전북CBS 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