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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북은 지금-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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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지금( - 귀농귀촌 1번지

(기사등록일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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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 (38)

완주군 봉동읍 ‘구암 쌀두부’ 김민 대표159bfdc045fac30fabd5c4f58d91e259_144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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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5년차에 접어드는 '구암 쌀두부 영농조합법인' 김민 대표(51)는 당일생산 당일유통을 원칙으로 현미 쌀두부와 흑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영양소 가득한 '현미 쌀두부'가 최고
두부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그 영양이 풍부하다. 비타민B를 포함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샐러드나 찌개 등 간편하게 요리해 먹기에 좋다. 국산 친환경 현미와 국산 콩을 사용해 두부를 만드는 공장을 찾았다. 바로 완주에 있는 '구암 쌀두부 영농조합법인'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현미 쌀두부'는 현미의 향과 고소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두부에 찰기가 있어 쫀득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 만점이다. 여기에 칼슘, 철분, 비타민B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을 뿐 아니라 콩의 영양까지 그대로 함유돼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다.
완주군 봉동읍에서 3년째 '구암 쌀두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민(51)대표는 도시생활을 뒤로하고 시골로 내려 온지 5년이 훌쩍 지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관공서 연구원으로도 일했고 개인사업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06년부터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자연스레 5남매 중 장남인 그가 어머니를 보살폈다. 시골과 전주를 오가면서 김 대표의 사업은 점점 소홀해져만 갔다. 그는 '아예 이참에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아내(이정옥·49)와 귀농을 상의했다. 하지만 아내는 1남 1녀 아이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선뜻 허락하지 못하고 몇날 며칠을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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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두부는 금방 부서져 씹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지만 현미 쌀두부는 찰기가 있어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현미의 향과 고소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콩은 맷돌에서 직접 갈아 사용하고 있다.
 
 
쌀두부 제품 생산에 열정 기울여
김 대표는 아내를 열심히 설득했다. 그의 끈질긴 설득으로 가족은 지난 2011년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로 귀농을 했다. 이후 8천여평의 땅을 임대해 고추와 대파, 고구마 등을 심었다. 첫해 수확된 농산물은 지역 농수산물센터와 지인들에게 판매했다. 농사짓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등락이 심한 시세 때문에 적자가 자주 발생했다. 땀 흘려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것이 별로 없어서 점점 지쳐만 갔다.
귀농 2년쯤 지난 뒤 하루는 너무 힘들어서 군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귀농인 유치에 집중하기 보다는 기존 귀농인들이 잘 정착하고 있는지를 들여다 봐 달라"고 호소했다. 또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다시 도시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이곳에서 살기 위해서는 아내도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때마침 완주농산물가공센터에 매니저를 모집하는데 지원해보라고 권했다. 이후 일터에 취직하게 된 아내 덕분에 가족이 먹고 생활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덜 수 있었다.
김 대표가 다시 농사를 지으며 판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쯤 완주군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겼다. 일에 지쳐 있던 그는 로컬푸드 교육을 받으면서 직매장에 판매되는 상품이 대부분 농산물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가공품으로 승부를 걸어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고구마 묵'을 만들어 보다가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에 다시 두부개발에 앞장섰다. 남들과 다른 '현미 쌀두부'를 만들기 위해 쌀과 콩, 그리고 현미를 섞었다.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제대로 응고되지 않고 자꾸 부서지기만 했다. 6개월 넘게 연구에 매진했다. 밤새워가며 노력을 거듭한 결과 국산콩 70%, 국산 친환경현미 30%, 천일염 천연 응고제 등을 혼합해 맛좋은 두부를 생산했고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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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지역사회발전과 주민화합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완주군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당일 생산=당일 판매 원칙 고수
그리고 2013년 3월 완주군에서 지원하는 귀농귀촌 창업자금 1천만원과 영농조합법인 출자금, 개인 사비를 보태서 '구암 쌀두부' 공장을 설립했다. 현미 쌀두부는 용진 로컬푸드 직매장에 첫선을 보였다. 그가 내놓는 현미 쌀두부를 시식해 본 소비자들은 '일반 두부에 비해 비릿한 맛이 덜하고, 그냥 먹어도 두유 맛이 날 정도로 고소하고 맛있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현미는 밥으로 섭취할 경우 소화흡수율이 20%에 불과하지만 '현미 쌀두부'로 섭취 시 100% 소화흡수할 수 있다"며 "현미와 콩은 공장에 있는 맷돌을 이용해 잘게 갈아서 두부 만드는데 사용한다. 현미두부는 당일생산 당일유통을 원칙으로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두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암 쌀두부'는 출시 한 달 만에 효자동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되는 6개 두부 중에서 매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420g의 현미 쌀 두부는 3000원을 받는다. '구암 쌀두부'를 한번 맛본 사람들은 '기존 두부보다 확실히 고소하고 맛있다'며 재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직 상품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홍보 마케팅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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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쌀두부' 저온저장고에는 국내산 현미와 흑미, 콩 등을 보관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개발에 주력
올해 1월에는 홈페이지를 오픈해 전국소비자들을 상대로 택배 배송을 시작했다. 또 완주 로컬푸드직매장을 비롯해 전주 모악, 효자, 하가지구 직매장에도 납품을 시작했다. 장기적으로는 학교급식으로 판로처를 확대할 생각이다. 앞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기 위해 올해 안에 새로운 공장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현재 공장에서 현미 쌀두부와 흑두부를 생산하고 있지만 부산물인 비지를 활용한 두부 도너츠와 두유 등의 가공품 생산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다양한 두부 개발에도 멈춤이 없다. 일상에서 순간순간 얻어지는 아이디어는 기록했다가 실행에 옮긴다. 실제로 미래식량인 곤충도 넣어봤지만 아직은 경제논리와 맞지 않아서 멈춘 상태다. 다양한 신제품을 연구하는 와중에 모르는 부분은 전문가에게 문의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 공장 시설을 개선하고 공공급식 분야를 공략하면서 일정부분 매출액이 오르면 두부 만들기와 두부관련 다양한 음식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차 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마을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도움도 요청을 해놓았다. 앞으로도 꾸준한 상품 개발과 더불어 제2의 고향인 완주 봉동에서 열심히 영양 가득한 두부를 만들며 살아갈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옛 속담처럼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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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두부에 쓰이는 현미와 콩은 마을에서 수확한 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부족한 양은 농협에서 구매해 사용한다. 용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한 주부가 현미 쌀두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 구암쌀두부 영농조합법인
김완주군 봉동읍 구정1길 43-4
063-242-4053
010-8613-4415
 
 
<김민씨가 전하는 귀농, 귀촌 tip>
① 욕심을 버리고 소박하게 살 마음으로 들어와야 한다
② 가족이 함께 내려오는 것이 좋다
③ 귀농이후에는 지역민과 흡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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