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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완주산 열대과일' 로컬푸드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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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과등 열대과일 농가소득↑ 전북농원기술원 특화작물 지원등 시장수요 꾸준해 수익 창출 기대 온난화 원인 열대과일 매년 북상 일교차 커져 도내 농작물 변화해 도내 200개 농가 35ha 규모 운영>

 

<중략>


△완주 정착한 ‘백향과’

10여년 전 완주군 이서면으로 귀농한 윤선웅(43)씨는 29일 이른 아침 부인과 함께 농장의 온실에 들렀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온실 안 온도계는 30도에 육박했다.

밖에 비해 습도도 높은 편이라 잠깐 움직이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오는 7월과 8월 수확을 앞둔 패션프루트(백향과)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200평이 넘는 온실 3곳을 1시간여 돌고나자 이미 땀으로 가득했다.

아직 열매가 익지 않아 녹색 빛이 선명한 백향과가 넝쿨에 주렁주렁 열려 지지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지난해 4월에 심어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수확할 때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었던 지지대였지만 이번에는 수량이 크게 늘어난 까닭이다.

열매가 영글기 전까지 지지대 보강작업을 끝내야 농장 체험객들을 맞을 수 있어 서둘러 보수 계획을 세웠다.

다행히 손이 많이 가는 시기가 지나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기 전까지 보강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패션프루트 재배를 시작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지만 벌써 기존 수익을 넘어선 상태다.

전라북도농원기술원 김정만 과장과 완주군농업기술센터 박소천 팀장 등이 열대과일 등 고소득 특화작물을 중점 연구해 기술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씨는 “지난해 기존에 온실에서 재배하던 작물을 패션프루트로 바뀐 뒤 첫해 수익률이 1.2~1.5배 정도 늘었다”며 “올해는 토지에 적응을 마쳐 맺힌 과실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최소 2배에서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열대 과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당분간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며 “사전에 농업기술원 등에서 작물 특성에 대한 교육과 기술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어 재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온난화로 열대 대표 과일 북상 중

우리나라는 1911년부터 2010년까지 100년간 평균기온이 1.8도 상승했다.

세계평균 0.75도의 2배 이상이었고 집중호우나 폭설 등 극한 기후현상도 크게 증가했다.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인 IPCC(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는 발표한 장기 기후변화 전망은 21세기 말 우리나라 지역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추세로 기온이 오를 경우 2050년 기온이 3.2도 상승하고 강수량도 16% 늘어나 내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은 19일 길어져 5개월 이상 지속되는 반면 겨울은 27일 정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열대아 등 극한 기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연간 4.7일 발생하는 열대아가 27.1일로 늘어나고 특히 제주도는 현재 31일에서 70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2010년까지 평균 기온이 6도 올라가면서 아열대기후대가 제주도에서 중부내륙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진흥청은 온난화로 발생될 농업부문 문제점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생태계 변화로 농작물의 품종까지 바뀔 것으로 보고 연구를 시작해 벌써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5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아열대 열대작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0.3%가 증가한 362㏊로 조사됐다.

단기(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구개발 목표에 따라 열대작물 50종을 도입해 평가에 들어갔다.

국내 온실 적을 마친 ‘핀커링’ 등 6종의 망고 우수품종과 ‘koroneki’ 등 올리브 노지재배 4개 품종을 선발한데 이어 ‘여주’의 시설재배 다수확 재식밀도를 구명했고 ‘패션프루트’ 등 시설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중기 연구개발 목표는 지역별 적응 기술을 개발하고 특성화 할 방침이다.

또 2024년까지 5개의 적응품종을 육성하고 농가실증 시험 15건을 마치겠다는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열대과일’ 도내 농가수익 대체 작물로 부상

지구온난화로 인해 도내 기후변화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지역 평년(1980년부터 2000년) 평균기온이 11.9도였으나 2030년에는 13.1도까지 1.2도 정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주(1.6도 상승), 정읍(2.1도 상승) 등 평야지역 기온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산간지역인 장수도 1.4도 정도 올라가 현재의 고랭지 농업형태가 변화될 수밖에 없다.

또 평야지역은 최저기온의 상승폭이 크고 다른 지역은 최고 기온이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 지역과 계절에 따른 맞춤형 농작물 관리방안 연구에 착수했다.

올해까지 28종의 아열대작물을 도입해 6가지 과수와 8가지 채소를 선발했다.

또 오크라와 차요테, 카이란, 모로헤이야, 공심체 등의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또 얌빈과 패션프루트는 줄기유인과 수확기, 번식방법별 생산성 등을 연구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전북지역에서 재배되는 아열대 채소 가운데 삼채가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김제와 고창, 진안 등 200여 농가에서 재배하는 면적이 35㏊로 추정된다.

이어 콜라비가 익산, 완주, 군산 등 30여 농가, 9.0㏊ 재배되고 있고아스파라거스(남원, 순창 등 30여 농가)6.2㏊, 여주(정읍 10여 농가) 3.5㏊, 얌빈(김제와 진안 10여 농가) 2.4㏊ 등이다.

아열대 과수는 패션프루트가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남원과, 정읍, 순창, 김제, 익산, 완주, 고창 등에서 10.7㏊에 이른다.

이어 한라봉(김제, 익산, 완주, 고창, 정읍)이 6.4㏊, 체리(정읍, 고창, 전주) 4.0㏊, 참다래(고창, 정읍, 김제) 2.1㏊, 구아바(익산, 무주) 0.3㏊ 순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농원기술원 김정만 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과수 품종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농가 수익 다변화 등으로 현재 도내에서 재배되는 아열대작물의 종류와 면적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재배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품종이 있지만 지속적인 연구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도내 각 지자체에 상황에 맞는 열대과일을 찾아 특산화시켜 농가수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중앙신문/최홍욱기자

http://www.j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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