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지원센터
보도자료

[인터뷰] 박성일 완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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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새로움’과 ‘행복’ 지향해야”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로컬푸드의 1번지 완주군. 전라북도 내 지자체의 지원책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기 때문에 결국은 누가 더 큰 진정성과 열정으로 귀농귀촌인을 대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농촌 혁신을 위한 귀농귀촌인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박성일 완주군수를 만났다.

“귀농귀촌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기존의 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지니고 삶을 개척하는 과정이다. 항상 새로움과 행복을 지향해야 성공할 수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낭만과 현실이 다른 것처럼 많은 사람이 그리는 전원생활과 귀농귀촌은 별개이므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인지 박 군수는 귀농귀촌인들에게 기대가 크다. 농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농촌변화의 동력이라는 판단이다.

 

박 군수는 “대부분의 귀농귀촌인들이 새롭고 친환경적 농법은 물론 로컬푸드를 받아들여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장길에 만난 완주의 귀농귀촌인들 중 농촌 혁신 대한 사명감을 지닌 이들이 적지 않다. 도시에서 다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과를 내기도 하고, 재능기부로 주변을 밝게 만들기도 한다.

젊은 귀농귀촌인들은 사회적 기업을 통해 다양한 생산활동을 펼쳐 마을에 활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로컬푸드를 통해 억대 매출을 내는 귀농귀촌인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 사업을 펼쳐 연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회적 기업 등 성공사례도 다양하다.

 

완주의 자랑 로컬푸드

지난해 완주군에는 1269세대 2870여명이 귀농귀촌했다. 그 중 귀농은272세대(21.4%),귀촌997세대(78.6%)였다. 특히 귀농귀촌인구 중 50대 이하 비중이 전체 85%(30대 49.4%, 40대 18.3%, 50대17.9%)로 젊다는 것이 특징이다. 집계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같은 기간 귀농귀촌 세대수는 4597세대였다.

 

이처럼 젊은 귀농귀촌인이 많은 이유는 완주의 자랑인 ‘로컬푸드’와 ‘사회적 기업’ 덕분이다. 박 군수는 “누구든 완주로 내려와 노력하면 기본적으로 월 100~150만원의 수입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적 문제가 해결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표적 다품종 소량생산 모델의 로컬푸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다. 400~500가지 종류의 농산물이 제철이 아니어도 진열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각의 생산자가 여러 품목을 끊임없이 재배해야 한다. 때문에 단기간 생산기반조성이 어렵다. 끊임없는 교육과 투자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완주군은 로컬푸드를 성공시키기 위해 3년 이상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가를 현업에 적극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필요했던 각종 노하우가 문화로 축적됐다. 때문에 완주군 로컬푸드의 외형을 복제하는 수준으로는 성공시키기 힘들다.

마치 토요타가 자신의 생산관리 방법을 전세계 모든 기업에게 공개했지만 토요타 특유의 개선문화를 이식하는 데까지는 실패한 것과 마찬가지로 완주의 로컬푸드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박 군수는 “관내 자그마한 협동조합 등 138개의 사회적 기업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효과를 높이고 내용을 실천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 있으며 이것은 로컬푸드 뿐만 아니라 완주군의 큰 자산”이라고 밝혔다.

 

정책 지속성 위한 경제적 토대  ‘탄탄’

완주의 강점은 입지적, 경제적 여건이 좋다는 점이다. 우선 도시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도농복합의 특징이 강하다. 경제, 문화, 교육과 관련한 교류가 원활하기 때문에 귀농귀촌인에게는 지역 선택의 폭이 넓다. 경제적 여건도 좋다.

관내 현대자동차, kcc 등의 공단이 있어 제정자립도가 수준급이다. 때문에 귀농귀촌정책에 투자할 여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완주로의 귀농귀촌은 2013년 이후 매년 급속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박 군수는 “산업구조 변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삶을 평가하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향후 귀농귀촌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소득 중심의 행복관이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땀 흘리는 재미, 농작물이 크는 재미, 주변인들과 나누는 재미 등을 통한 행복을 원한다면 귀농귀촌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예비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박 군수의 조언 역시 행복한 삶을 위한 준비라는 측면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귀농귀촌 후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마음과 문화를 먼저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지요. 이 두 가지가 더해지면 속정 깊은 시골분에게 배우고 얻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완주의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로 풍족한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농업경제신문 / 문진영 기자  starmoon@thekpm.com">starmoo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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