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지원센터
보도자료

완주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6기 김용현·김현화 부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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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완주문화재단 완주DMO, Be mike(비마이크)


김용현(36)·김현화(36) 동갑내기 부부는 햇수로 완주살이 4년차 귀촌 새내기다.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6기 교육생으로 이곳에 첫 발을 디뎠고 수료 후에는 경천면 갱금마을에 자리를 잡았다. 친척도 지인도 없는 낯선 곳이지만 그들만의 노하우로 차근차근 익숙해지는 중이다. 제빵사 용현 씨는 마을 주민들에게 제빵 기술을 교육하며 재능 나눔을 하고, 현화 씨는 군 내 다양한 기관에서 근무하며 완주를 알아갔다.

 최근에는 삼례읍에 제과점을 개업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목표는 직접 지은 농작물로 만든 빵을 판매하는 것, 아직은 서툰 농사 실력이지만 긴 시간 후에도 정착한 마음으로 빵을 굽는 ‘시골 빵집’이 되는 것을 꿈꾼다.
 

 #결혼 전부터 귀촌 준비, 완주에서 쓰는 ‘신혼 일기’

 두 사람은 결혼 4년 차 신혼부부다. 가정을 꾸리며 서울을 떠나 귀촌하기로 결심한 이들은 전국 각지를 방문하며 곳곳을 탐색했다. 상주, 문경, 괴산 등 이들이 알아본 지역만도 10여 개,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한 곳이 완주다.

 남편 용현 씨는 “처음부터 도시 생활권과 너무 멀어지면 힘들 거 같았는데, 완주는 전주와 인접하면서도 고향인 서울과도 2시간 30분 거리라 괜찮았다. 또 청년을 위한 커뮤니티나 공간 활성화가 잘 되어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6기로 입교하며 정착 기반을 다졌다.

 당시 다양한 농업 교육과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농사 경험은 없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농사에 초첨을 둔 교육이 대부분이라 자신들처럼 귀촌을 목적으로 온 사람을 위한 지원이나 교육이 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농사에 꿈을 품고 완주로 온 건 아니지만, 계속해 보려고요. 아직은 작은 텃밭만 가꿀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라 배울 점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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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완주에서의 새로운 시작 ‘와앙(come&bite)’

 완주에 온 지 18개월만에 두 사람은 삼례읍에 작은 베이커리를 열었다.

 서울에서부터 제빵사로 일해 온 남편이 좋은 재료로 오랜시간 정성들인 빵을 만들고 아내는 와앙을 단순히 빵집이 아닌 귀촌 부부가 일궈낸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홍보, 디자인 등 다방면에 고민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부부는 와앙을 단순한 빵집으로 생각하지 않고, 완주의 특산품 9품을 이용해 개성있고 맛있는 빵으로 지역과 특산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고민의 결과물로 삼례 딸기로 만든 삼례딸기크림빵, 봉동 토종생강을 이용한 봉동생강크림빵, 운주 흑곶감을 통째로 넣은 운주흑곶감크림빵. 이렇게 3종이 오랜 시간 연구하고 고민한 끝에 선보이게 된다.


이런 부부의 노력이 통했는지 매장 운영 1년 만에 전주MBC ‘마녀들의 포레스트’, KBS1 ‘동네한바퀴’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다양한 지면 매체, 유튜브 채널 등에 소개되었다.

 와앙 운영이 햇수로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이곳은 단순한 빵집이 아니라 지역의 로컬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매장 방문객 36,000명 이상, 완주 9품을 이용한 시그니처 크림빵 누적 판매갯수 7,000개 이상 등의 성과를 얻었다. 이제는 완주 대표 베이커리로 자리매김해 와앙의 빵을 먹기위해 타 지역에서 방문하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렇게 바쁘게 매장을 운영하면서도 부부는 지역 내 활동도 놓지 않았다. 완주에 귀촌한 첫 해부터 지금까지 완주군청 농업정책과, 완주군 귀농귀촌지원센터, 완주군 마을통합마케팅지원센터 등 완주 내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찾아가는 베이킹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농한기인 6∼8월 9개의 마을을 다니며 남편은 베이킹 수업을, 아내는 천연 아로마 화장품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9월에는 완주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셀럽로드투어’의 셀럽 3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어 와앙 브랜드와 귀촌 이야기를 담은 로컬투어를 2회 진행할 예정이다.

 완주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확장해나가고자 부부는 올해 완주에서 인연을 맺게 된 귀촌인들과 함께‘협동조합 성장’을 설립(이사장 김현화)했다. 성장은 베이커리와 농장, 목공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지역에서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모두가 완주에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뜻으로 만들어졌다.

 이렇듯 부부의 완주 귀촌 정착 과정은 여러 경로로 주목받게 되어 타지역의 워크샵이나 기관,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우수 귀촌 사례로 강연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이 이곳으로 귀촌한지도 어느덧 4년 차. 그 사이 부부는 다양한 경험과 활동으로 완주살이를 빼곡히 채워갔다. 부부는 지금까지의 완주에서의 생활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운이 좋았다’라고 말한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완주에서 만난 다양한 인연과 이웃들의 응원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한다.

“저희 부부는 아무것도 없이 이곳에 와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도움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어요. 저희부부가 이곳에서 받은 도움과 지지를 저희만의 방법으로 함께 나누고 베풀며 잘 살고 싶어요. 또 앞서 이곳에 정착한 사람으로서, 귀농귀촌을 결심하는 분들이었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고민해보시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앞으로 오랫동안 발 딛고 살아갈 지역을 고르는 것이니까요.”

기자 : 배종갑 기자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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