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지원센터
보도자료

전북은지금-박용민

  

전북은지금(http://inews.jb.go.kr) - 귀농귀촌 1번지

(기사등록일 : 2015-09-10)

 

임금님 진상품 곶감에 빠지다 (28)

완주군 운주면 ‘맑음 영농조합’ 박용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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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명물 곶감과 사랑에 빠지다
우는 아이도 울음을 뚝 그치게 하고 호랑이도 겁먹고 달아나게 하는 곶감. 완주곶감은 임금님 수랏상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곶감은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고혈압과 바이러스 저항력 강화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5년차 귀농인 '맑음 영농조합' 박용민 대표(44)는 완주지역의 특산물인 곶감농사를 짓고 있다.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완주 운주면이 '곶감'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를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길은 오지 중의 오지로 첩첩 산골로 향했다. 전라북도 끝자락에 위치해 대전에서 더 가까운 이 마을 대다수 주민들은 계곡 장사 아니면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현재 완주 경천과 논산에 1만 여 평을 임대해 대봉나무를 심고 가꾼다. 집 앞 텃밭에는 호박, 가지, 오이, 고추와 토마토 등 각종 야채를 기른다. 건강한 토종닭도 대여섯 마리 키우며 평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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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안에 있는 곶감저온기를 통해 곶감을 건조시키고 가을에 수확한 대봉 감을 선별한다.


자연을 벗 삼아 고향으로 귀농
박 대표의 가족은 그가 고등학교 시절 모두 경기도 평택으로 이사했다. 자연스럽게 그곳에서 대학을 마치고 국내 굴지의 자동차 회사에 입사해 15년 동안 일했다. 중간관리자로 일하면서 해고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도의적 책임을 지고 39세의 젊은 나이에 사표를 냈다. 결혼 2개월만의 일이었다.
퇴직 후에는 민생복지센터 센터장으로 1년을 보내면서 아내에게 "풀냄새, 사람 냄새나는 고향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뜻밖에도 그의 아내 이현주(37)씨는 "아이들의 교육은 자연을 벗 삼아 시골에서 시키는 것도 좋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렇게 시작된 귀농이후 농가주택 구입자금을 지원받아 완주 원금당 마을 길가에 집을 지어 살았다. 시골에 내려 온지 6개월 만에 젊은 이장이 되어 4년간 마을 일을 도맡기도 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작된 귀농과 함께 곶감농사를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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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민 대표는 귀농 이후 집 앞 텃밭에 호박, 가지, 오이, 고추와 토마토 등 각종 야채를 심어 자급자족 하는 삶을 살아간다. 건강한 토종닭도 대여섯 마리 키우고 있다.


일도 봉사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귀농인
농사 초기에 수확한 곶감은 지인들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박 대표가 일하던 자동차 회사 동료들, 카페도 활용했다. 지난해에는 11번가, G마켓, 경기사이버장터, 전라북도에서 운영하는 거시기장터 등을 통해 곶감을 판매했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재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이렇게 해서 1억 3~6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귀농 2년 후부터 자원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문산악인 등 봉사자들과 함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완주 산내들 희망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희망캠프는 장애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살아가는 힘을 불어 넣어준다. 최근에는 '히말라야 오지마을' 학교를 방문해 각종 도움을 주기도 했다.
박 대표는 운주면에 있는 유일한 '숲 해설사'이기도 하다. '전주 생명의 숲'에서 6개월 동안 공부하며 배운 결과물이다. 산골에서의 삶을 시작하면서 아들 영준이(7)와 딸 은별이(5)에게 숲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 아이들은 열심히 살아가는 부모의 모습과 함께 자연을 닮아 더욱 건강해졌다. 이외에도 박 대표는 현재 완주귀농귀촌협의회 사무국장과 완주군 운주면 흑곶감 축제 제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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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의 가족은 흙으로 지어진 귀농인의 집에서 살고 있다. 귀농인의 집은 최소 6개월부터 최장 1년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앞장서고파
시간이 날 때면 마을일도 열심히 돕는다. 마을 어르신들은 "시골생활을 놀이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 대표와 가족들이 현재 거주하는 공간은 건강을 생각하는 황토 흙으로 지어진 귀농인의 집이다. 귀농인의 집은 최소 6개월부터 최장 1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데 오는 11월이면 새로운 집을 지어 이사를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주 생산품인 곶감 외에도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사업과 주변 산을 활용한 임산물 재배 등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 횡성에서 임업후계자 교육을 받았다. 시골에 있는 사람들과 다른 귀농인들에게 일자리 창출 등에 따른 도움을 주고 싶어서다. 또한 FTA협상에 따른 농산물 개방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박 대표는 "시골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야 마을이 유지된다"며 "하지만 시골생활은 도시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고 많은 계획과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자신의 형편에 맞게 귀농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박 대표의 모습이 아름답다. 앞으로도 그의 행보를 응원한다.

▲ 맑음 영농조합
(곶감, 대봉, 농촌 숲체험, 캠핑, 귀농상담)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숯고개길 6-13(삼거리마을)
010-5313-4946

<박용민씨가 전하는 귀농, 귀촌 tip>
1 - 자신의 형편에 맞게 귀농해라
2 -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라
3 -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정책에 의존하지 말아라
4 - 도시와 시골생활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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