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지원센터
보도자료

전북은지금-임민규

​​​​​​​​​​

전북은지금(http://inews.jb.go.kr) - 귀농귀촌 1번지

(기사등록일 : 2015-03-05)

​​
​​​​

딸기 하나에 승부를 걸다! ①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민규네 딸기’


언제부터인가 귀농귀촌 열풍이 거세다. 사회적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이제는 농업에서 블루오션을 찾고자 하는 20~30대 젊은이부터 베이비붐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귀농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철저한 사전 계획 없이 귀농을 했다가는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니만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실천이 바탕이 될 때 제 2의 고향을 만들 수 있다. ‘전북은 지금’은 전라북도에서 귀농귀촌에 성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소개한다.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자!
 
e647c5902647d9480bbc942932e298da_1447055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귀농 5년차 임민규(48)씨와 아내 박원희(45)씨는 이른 아침부터 딸기를 수확하고 가꾼다.
 
 
589_farm_02.jpg
부부의 일터 딸기 하우스는 사랑으로 재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동네 주민들이 일을 돕는다.​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다
그 첫 번째 주자는 귀농 5년차 임민규(48)씨. 전북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그를 만났다. 임씨의 비닐하우스에선 아내 박원희(45)씨가 튼튼한 딸기를 수확하기 위해 누런 잎을 제거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잠시 이들 부부와 함께 이들의 일터에서 귀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귀농에 대한 결심은 처음에 남편 민규씨가 내렸다. 2002년 결혼이후 경기도 부천에 살던 부부는 건축일을 하던 남편 때문에 주말 부부로 지내야 했다. 항상 미안함과 함께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던 그는 아내에게 귀농을 권했고 의견이 통해 귀농을 선택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전주가 고향이었던 터라, 전주에서 가까운 완주 삼례를 귀농지로 선택했다. 이들은 곧장 소득대비 회전율이 빠른 작물인 딸기를 선택했다.
“처음 500만원을 주고 삼례에 허름한 하우스를 구입해서 1년 동안 딸기 농사만 지었습니다.”
민규씨는 생애 첫 농사를 지으면서 돈은 모으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편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봉동읍에 더 큰 평수의 땅과 딸기 8개동, 육묘동 등이 7천만 원에 매물로 나와 빚을 내서 구입했다. 그리고 지금의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로 터전을 옮겼다.
​​589_farm_03.jpg
임민규씨는 딸기 밭을 보면 행복하고 기분이 좋단다. 그리고 든든한 지원군 아들과 함께하니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상큼하고 싱싱한 딸기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
한 작물에 집중하라
“원래 삼례에서 한 5년은 더 있을까 했지만 봉동에 더 좋은 공간이 생기니 마음이 움직였어요. 무엇보다 더 빨리 성공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문제는 늘 걸림돌이었다. 때마침 라디오를 통해 화산중학교 이야기를 들었고 기숙사 생활과 자율중학교라는 이야기를 듣고 사춘기 아이를 그쪽에 보냈다. 13살, 11살이던 아들은 벌써 큰아들 성진이는 고등학교 2학년, 둘째아들 형진이는 중학교 3학년이 됐다.
그렇게 2012년 8월, 봉동으로 옮기면서 집 화산에서 출퇴근했지만 이마저도 아까워 부부는 하우스에 딸린 컨테이너로 살림을 옮겼다. 겨울엔 좀 춥긴 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런 딸기와 함께 할 수 있으니 더 행복하단다.
하지만 어려움도 적잖았다. 새 농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딸기를 심으면 자꾸 죽어나갔던 것. 딸기를 뽑아 농협에 가서 확인해보니 전 하우스에서 1년간 배추를 심었는데 그때 선충이 그대로 남아있던 것이다. 토양치료전문가를 통해 꾸준히 교육을 받고 딸기가 튼튼해졌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아직도 이렇게 입을 모은다.
“하늘이 80%를 하고 나머지 20%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자연에 맡겨야 마음이 편해집니다.(웃음)”​​

589_farm_04.jpg
 
완주로컬푸드 매장에는 항상 그날 아침 일찍부터 수확한 딸기를 갖다 놓는다. 그리고 하우스마다 설치된 벌통에서 벌들이 분주히 꽃가루를 날라 수정하는 등 친환경 딸기 맛이 최고다.​
자연에 순응하니 삶의 질은 UP!
귀농 5년차가 되니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배웠다. 2012년 태풍 ‘볼라벤’을 맞고 우박 피해 등을 겪으면서 말이다. 그리고 토양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9월에 딸기 묘를 심고 11월 중순부터 6월까지 수확하고 나머지 7~8월에는 유황을 넣고 태양열로 물을 가둬 소독하는 등 토양관리에 주력한다. 그리고 이들 부부의 딸기 판로는 바로 완주용진로컬푸드 매장이다. 이른 아침 6시부터 딸기를 수확에 매장에 싱싱한 딸기를 갖다 놓는다.
‘유황먹인 민규네 딸기’라는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1kg에 7천원. 실시간으로 영상을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체크할 수 있다. 도매시장은 등락폭이 크지만 단골고객 관리에 더 주력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연스럽게 소득도 배가 됐다.
이들 부부는 “아직도 어렵고 힘들고 모르는 것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물을 키우는 것이 재미있고 내 삶의 만족도는 더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뒤를 이어 둘째 아들 형진(15)이가‘대를 잇겠다’며 함께 도와서 더욱 힘이 난다. 아내 원희씨는 “귀농은 할 일이 없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각자에 맞는 목적을 분명히 갖고 와야 한다”며 “그리고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도시적인 마인드는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도 하나의 경영이며 현금흐름장부, 농가경영일지, 총장부 등을 꼭 작성하고 자신이 자영업을 꾸려나간다고 보면 된다”며 “우리 가족 역시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게 농사짓고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땅을 이해하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열심히 성실하게 딸기를 가꾼다. 이들의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으리라 믿는다. 항상 분주한 하루를 보내지만 삶의 질이 더욱 높아졌다는 부부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제목 날짜
완주군 맞춤형 저소득층 일자리 확대 운영 2015-11-18
완주 명품 곶감, 소비자 맞을 준비 한창 2015-11-11
완주군 마을변호사 제도 주민 호응 속에 성공적 정착 2015-11-11
완주군 강소농대상 맞춤형 농장간판 제작 2015-11-04
완주군, 발효식초 제조 농가 본격 육성 2015-11-03
완주군, 로컬관광시스템 구축을 위한 팸투어 진행 2015-11-03
완주군 재능나눔 청년인턴 시범사업 실시 2015-11-03
주민과 함께하는 귀농귀촌 어울림 문화장터 운영 2015-10-27
고산미소한우, 수도권 진출! 미소한우판매장 경기 화성점 개장 2015-10-26
귀농귀촌은 다양한 농촌비즈니스 모델이 있는 완주군으로! 2015-10-13
경로당은 신바람 나고, 주민은 일자리 생기고 2015-10-20
전북은지금-강태희 2015-11-09
전북은지금-임민규 2015-10-13
완주군 국제발효식품 엑스포 9개 업체 참가 2015-10-22
전북은지금-이선미 2015-10-13
전북은지금-박용민 2015-09-14
완주군, 수도권 거주 35명 대상 귀농학교 운영 2015-08-25
완주군, 새내기 귀농귀촌인 지역이해교육 추진 2015-07-27
완주군, 수도권 예비 귀농귀촌인 대상 정책설명회 2015-07-21
완주군, 올 귀농귀촌인 1천세대 유치 추진(전북도민일보20150701) 2015-07-03